Music Composer 음악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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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포라가 사진 스튜디오를 엽니다 📷 열심히 하겠습니다 👏 naver.me/FVFVjO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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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기념/포라작곡] 자캐를 백룸으로 보내드립니다 ⚠️ @@: 여긴어디 나는누구..? Crepe: kre.pe/M3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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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초보공부순서 2편) 화성학은 대체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까요? 작곡을 처음 시작하면 화성학이라는 말부터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음정, 스케일, 코드, 다이아토닉, 세컨더리 도미넌트, 모달 인터체인지… 검색하다 보면 “이걸 다 알아야 곡을 쓸 수 있는 건가?” 싶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전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작곡 입문 단계라면 ‘곡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먼저 배우고, 필요할 때 조금씩 확장해가면 됩니다. ⸻ 1. 가장 먼저 음과 음정부터 익혀보세요. 처음에는 도레미파솔라시, 반음과 온음, 두 음 사이의 거리인 음정 정도부터 이해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이후에 배우는 스케일과 코드도 결국 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음정을 전부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음에서 저 음까지 어느 정도 떨어져 있구나.” 정도를 익혀가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 2. 장조와 단조, 스케일을 배워보세요. 그다음은 메이저 스케일, 마이너 스케일, 조성 정도를 익히면 좋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 곡에서는 어떤 음들이 중심이 되는가” 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스케일을 이해하면 멜로디를 만들 때 어떤 음을 써볼지, 코드를 만들 때 어떤 음을 조합할지 기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 3. 3화음과 기본 코드를 꼭 익혀보세요. 작곡을 시작할 때 가장 체감이 큰 부분입니다.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감화음 정도의 기본적인 3화음을 배우고, 각 코드가 어떤 음으로 이루어지는지 직접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C = 도 미 솔 Am = 라 도 미 처럼요. 코드를 이름으로만 외우기보다 직접 피아노롤에 찍어보면서 소리를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 4. 다이아토닉 코드를 이해해보세요. 여기까지 오면 작곡이 훨씬 쉬워집니다. 다이아토닉 코드는 간단히 말하면 하나의 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코드들 입니다. 예를 들어 C Major라면 C - Dm - Em - F - G - Am - Bdim 같은 코드들이 나옵니다. 이걸 알면 “다음에 무슨 코드를 써야 하지?” 라는 막막함이 조금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이 코드들 안에서 여러 진행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5. 코드의 기능도 가볍게 알아두면 좋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 정도를 배워보세요. 이름은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편안한 코드, 어딘가로 움직이는 코드, 긴장감을 만드는 코드 정도로 이해해도 됩니다. 이걸 알면 왜 어떤 코드 진행은 자연스럽게 들리고, 어떤 진행은 끝나는 느낌이 나는지 조금씩 이해할 수 있습니다. ⸻ 6. 여기까지 알면 일단 곡을 써보세요. 입문 단계에서는 음과 음정 → 장·단조와 스케일 → 3화음 → 다이아토닉 코드 → 기본적인 코드 기능 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곡을 만들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7th 코드, 세컨더리 도미넌트, 모달 인터체인지, 전조 같은 내용을 전부 공부하려고 하면 오히려 머리만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내 코드가 너무 단순하게 느껴진다.” “조금 더 색다른 진행을 쓰고 싶다.” 는 생각이 들 때 하나씩 배우면 됩니다. ⸻ 7. 화성학은 ‘암기 과목’이라기보다 ‘도구’에 가깝습니다. 화성학을 공부하다 보면 규칙을 전부 외워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곡에서는 “이 코드를 반드시 써야 한다.” 보다는 “이렇게 쓰면 이런 느낌이 나는구나.” 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론을 배웠다면 꼭 직접 소리로 들어보세요. C - G - Am - F를 만들어보고, 순서를 바꿔보고, 마이너 코드 하나를 바꿔보고,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 들어보세요. 그 과정에서 화성학이 ‘외워야 하는 내용’이 아니라 곡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 그래서 처음 화성학을 공부한다면 완벽히 이해하고 작곡을 시작하려고 하지 마세요. 기본적인 코드 몇 개를 알게 됐다면 바로 곡에 써보세요. 그리고 만들다가 “왜 이 코드는 어색하지?” “조금 더 긴장되는 코드를 쓰고 싶은데?” 라는 궁금증이 생겼을 때 그다음 이론을 공부하면 됩니다. 화성학의 목표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선택지를 늘리는 것 에 더 가깝습니다. :) 3편 예고) 피아노는 얼마나 칠 줄 알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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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초보공부순서 1편) 작곡을 처음 시작하면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까요? 작곡을 배우려고 검색해보면 공부해야 할 게 정말 많아 보입니다. 화성학, 미디, 피아노, 믹싱, 가상악기, 편곡, 악기론… 그러다 보면 시작하기도 전에 “이걸 다 배워야 작곡할 수 있는 건가?” 싶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부 공부한 다음에 작곡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것만 익히고 곡을 직접 만들면서 필요한 공부를 하나씩 붙여가는 편을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대략 이런 순서로 공부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 먼저 DAW 사용법부터 익혀보세요. DAW는 쉽게 말하면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로직, 큐베이스, 에이블톤, FL Studio, 개러지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기능을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트랙 만드는 법, 악기 불러오는 법, 음을 입력하는 법, 복사하고 수정하는 법, 오디오로 저장하는 법. 이 정도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프로그램을 완벽히 공부하고 곡을 만들겠다고 하면 정작 작곡은 한참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곡 하나를 만들 만큼만 먼저 배우세요. ⸻ 2. 기초 화성학을 같이 공부합니다. 그다음은 음악의 기본 언어를 조금 배워두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음계, 음정, 장조와 단조, 스케일, 3화음, 기본적인 코드 진행 정도부터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어려운 화성학 책을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코드는 어떤 음으로 이루어졌는지” “이 키에서 주로 어떤 코드를 쓸 수 있는지” 정도를 알게 되면 작곡이 훨씬 덜 막막해집니다. ⸻ 3. 짧은 곡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화성학을 다 공부한 다음 작곡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초적인 코드를 몇 개 배웠다면 바로 곡을 만들어보세요. 처음에는 30초여도 괜찮습니다. 코드 네 개를 만들고, 그 위에 멜로디를 넣고, 간단한 드럼이나 베이스를 추가해보세요. 공부 → 작곡 → 다시 공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게 좋습니다. 직접 만들어봐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 4. 좋아하는 곡을 분석해보세요. 어느 정도 곡을 만들어보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듣는 공부도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곡을 하나 골라서 어떤 악기를 쓰는지, 코드가 어떻게 반복되는지, 멜로디가 언제 나오는지, 어디에서 곡이 커지고 작아지는지 들어보세요. 처음부터 정확한 코드까지 모두 분석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드럼이 들어오는구나.” “후렴에서 악기가 많아지는구나.” 이 정도를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 5. 그다음부터 편곡을 공부합니다. 곡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코드와 멜로디는 만들었는데 왜 곡처럼 안 들리지?” 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그때부터 편곡 공부가 필요해집니다. 어떤 악기를 사용할지, 어느 음역에서 연주할지, 언제 악기를 넣고 뺄지, 곡을 어떻게 전개할지. 이런 것들이 편곡에 해당합니다. 처음부터 악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처럼 적은 악기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6. 믹싱은 조금 뒤에 배워도 괜찮습니다. 초보자분들이 의외로 많이 하는 실수가 작곡을 시작하자마자 EQ, 컴프레서, 리미터부터 공부하는 것입니다. 물론 믹싱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곡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면 우선순위를 조금 뒤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악기별 볼륨을 적당히 맞추고, 소리가 너무 크지 않게 정리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좋은 곡을 만드는 능력과 좋은 소리로 정리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공부입니다. ⸻ 정리하면, DAW 기초 → 기초 화성학 → 짧은 곡 만들어보기 → 좋아하는 곡 분석하기 → 편곡 공부 → 믹싱 공부 정도의 순서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걸 1번을 완벽히 끝내고 2번, 2번을 완벽히 끝내고 3번 처럼 공부하지는 마세요. 작곡은 여러 분야를 조금씩 왔다 갔다 하면서 배우는 공부에 가깝습니다. 오늘 코드 하나를 배우면 그 코드로 곡을 만들어보고, 만들다가 드럼이 궁금해지면 드럼을 공부하고, 또 만들다가 믹싱이 궁금해지면 그때 조금 배워보는 식입니다. 공부를 끝내고 작곡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하면서 공부해보세요. 그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순서일지도 모릅니다. :) 2편 예고) 화성학은 대체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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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이처음이라면 6편) 멜로디는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작곡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막막한 부분 중 하나가 멜로디입니다. 코드는 어떻게든 찾았는데, 그 위에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고, 음을 하나 찍으면 왠지 이미 들어본 것 같고, 계속 만들다 보면 “멜로디는 원래 그냥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건가?” 싶어집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멜로디도 하나씩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 1. 처음부터 멋진 멜로디를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기억에 남는 멜로디, 세련된 멜로디, 감동적인 멜로디를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 만들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3~5개의 음 정도만 가지고 짧은 한 마디를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도 - 미 - 솔 - 미 처럼 아주 단순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좋은 멜로디를 한 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아이디어 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 2. 음정보다 먼저 ‘리듬’을 생각해보세요. 멜로디라고 하면 어떤 음을 써야 할지만 고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리듬이 멜로디의 인상을 굉장히 많이 결정합니다. 같은 음 세 개를 써도 짧게 짧게 길게 연주하는 것과, 길게 쉬었다가 짧게 연주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멜로디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음을 고르기 어렵다면 먼저 책상을 두드리거나, 흥얼거리면서 리듬부터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그 리듬에 음을 하나씩 붙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3. 코드를 틀어놓고 흥얼거려보세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코드 진행을 반복해서 틀어놓고 그 위에 아무 말이나 얹듯이 흥얼거려보세요. 라라라여도 좋고, 허밍이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음 이름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는 위로 올라가면 좋겠다.” “여기서는 조금 쉬고 싶다.” 정도로만 느끼면서 불러보세요. 생각보다 손으로 음을 찍을 때보다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오면 녹음해두고 나중에 미디로 옮겨보세요. ⸻ 4. 모든 음을 계속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초보 때는 멜로디가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좋은 멜로디를 들어보면 같은 음을 반복하기도 하고, 한 음을 길게 끌기도 하고, 아예 잠깐 쉬기도 합니다. 멜로디에도 숨 쉴 공간이 필요합니다. 한 음을 길게 유지해보고, 두세 번 반복해보고, 한 박자 정도 비워보세요. 오히려 이런 단순함이 멜로디를 더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 5. 질문과 대답처럼 만들어보세요. 멜로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앞의 2마디를 하나의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뒤의 2마디를 그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앞에서는 음이 올라갔다면 뒤에서는 내려와볼 수도 있고, 앞이 복잡했다면 뒤는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8마디 전체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2마디 + 2마디 처럼 짧게 나누면 훨씬 만들기 쉬워집니다. ⸻ 6. 만든 멜로디를 그대로 한 번 더 써보세요. 멜로디도 반복이 중요합니다. 좋은 멜로디 하나를 만들었다면 바로 새로운 걸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 반복한 뒤 마지막 음만 바꾸거나, 리듬을 조금 바꾸거나, 끝부분만 다르게 만들어보세요. 익숙함과 변화가 같이 생기면서 훨씬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됩니다. ⸻ 7. 그래도 안 떠오른다면 좋아하는 곡을 분석해보세요. 좋아하는 멜로디를 하나 골라서 아주 단순하게 들어보세요. 음이 많이 움직이는지, 같은 음을 반복하는지, 어디에서 쉬는지, 몇 마디마다 비슷한 패턴이 돌아오는지. 그대로 베끼라는 뜻이 아닙니다. 좋은 멜로디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여러 곡을 보다 보면 “생각보다 멜로디가 단순하네.” 라는 걸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멜로디는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 완성된 채로 나타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짧은 리듬 하나, 음 몇 개, 흥얼거림 하나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고치고, 반복하고, 변형하면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멜로디가 안 떠오른다고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세요. 코드를 틀어놓고 아무 음이나 한 번 불러보세요. 좋은 멜로디를 만드는 시작은 멋진 영감을 기다리는 것보다 일단 첫 음을 내보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 7편 예고) 코드부터 만들까요, 멜로디부터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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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결과로 인해 전부 다 연재해보겠습니다 ^, ^
어떤 시리즈를 또 연재해볼까요? (#작곡이처음이라면 은 계속됩니다)
16%한곡은어떻게만들어질까
20%음악으로먹고살기
43%작곡초보공부순서
21%작곡초보가먼저알면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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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리즈를 또 연재해볼까요? (#작곡이처음이라면 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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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저는.. 4잡을 합니다. 작곡가, 커뮤니티 운영자, IT 회사 데이터관리, 그리고 이제 시작하게 된 사진사..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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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이처음이라면 5편) 내 곡이 자꾸 유치하게 들리는 이유 작곡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분명 머릿속에서는 멋있었는데…” “왜 만들고 나니까 동요 같지?” “뭔가 너무 뻔하고 촌스럽게 들리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겪는 고민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몇 가지 요소가 너무 단순하게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1. 멜로디 리듬이 너무 일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 멜로디를 만들 때는 비슷한 길이의 음을 반복해서 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따-따-따-따 따-따-따-따 처럼 모든 음이 비슷한 길이로 움직이면 멜로디가 단순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짧은 음과 긴 음을 섞거나, 중간에 쉬는 공간을 만들거나, 같은 음을 반복해보세요. 멜로디는 ‘어떤 음을 쓰느냐’만큼 리듬을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합니다. ⸻ 2. 멜로디가 너무 ‘착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이 튀는 게 무서워서 도-레-미-파-솔 처럼 옆 음으로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순차진행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만 움직이면 예측하기 쉬운 멜로디가 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음을 조금 크게 뛰어보거나, 한 음을 오래 유지하거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보세요. 조금의 의외성이 생기면 멜로디가 훨씬 살아납니다. ⸻ 3. 코드가 너무 규칙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한 마디에 코드 하나, 또 다음 마디에 코드 하나. 이렇게 너무 일정하게 움직이면 곡 전체가 네모반듯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모든 코드를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코드를 조금 더 길게 유지하거나, 한 마디 안에서 코드를 바꾸거나, 어떤 구간에서는 아예 변화 없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 4. 모든 악기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피아노도 연주하고, 베이스도 계속 움직이고, 드럼도 계속 치고, 멜로디도 쉬지 않는다면 곡이 오히려 평면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음악에서는 ‘무엇을 넣느냐’만큼 ‘무엇을 쉬게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어떤 구간에서는 베이스를 빼고, 어떤 구간에서는 멜로디를 쉬게 하고, 드럼도 잠시 멈춰보세요. 빈 공간이 생기면 다시 악기가 들어왔을 때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 5. 악기 선택이 곡의 분위기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멜로디라도 장난감 같은 피아노 소리로 연주하는 것과, 부드러운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 스트링으로 연주하는 것은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멜로디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악기 소리가 원인인 경우도 꽤 많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곡과 비슷한 레퍼런스를 찾아서 “이 곡에서는 어떤 악기를 썼지?” “소리가 밝은가, 어두운가?” “앞에 있는 소리인가, 뒤에 깔리는 소리인가?” 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6. 모든 구간의 감정이 똑같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음량, 같은 악기 수, 같은 음역, 같은 리듬 으로 진행되면 곡이 금방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조용한 부분이 있어야 큰 부분이 크게 느껴지고, 낮은 음역이 있어야 높은 음역이 시원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곡을 만들 때는 “여기는 조금 참자.” “여기서 가장 크게 만들자.” 처럼 구간마다 역할을 정해보세요. ⸻ 7. 가장 좋은 방법은 레퍼런스와 번갈아 들어보는 것입니다. 내 곡만 계속 듣다 보면 어디가 어색한지 점점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내가 원하는 느낌의 곡 하나를 정해서 레퍼런스 → 내 곡 → 레퍼런스 → 내 곡 순서로 번갈아 들어보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차이가 잘 들립니다. “내 멜로디는 너무 쉬지 않는구나.” “드럼이 너무 단순하구나.” “악기들이 전부 같은 음역에 있구나.” 처럼요. 레퍼런스는 단순히 따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곡의 문제를 발견하는 기준점이 되어줍니다. ⸻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내 곡이 유치하게 들린다고 해서 그 곡을 버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멜로디 하나를 바꾸고, 악기 하나를 빼고, 리듬을 조금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곡의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세련된 곡’을 만드는 것보다 왜 유치하게 들리는지 하나씩 찾아내는 과정이 작곡 실력을 훨씬 빠르게 늘려줍니다. 그러니 내 곡이 마음에 안 들 때는 “역시 나는 못하나 봐.” 보다는 “어디가 너무 단순하게 들리지?” 라고 한번 찾아보세요. 그 질문부터가 이미 좋은 수정의 시작입니다. :) 6편 예고) 멜로디는 대체 어떻게 만드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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