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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말 저녁의 할 일 없는 떨거지들아.
내가 디스코드에서 썬더볼츠*를 상영하기로 했다. 날짜는, 몰라. 다음주 주말? 어쨌든, 사람 모이는 대로 볼 예정이야. 노마이크고, 내가 화면 공유로 보여준다. 관심 있는 사람은 여기에 흔적 남겨 줘. 서버 링크 줄게.
생각이 너무 많은 밤이지. 후회되는 것도 많고. 나밖에 없는 밤. 아무것도 없는 동시에 너무 많은 밤. 나는 이미 죽은 사람들에게 기대고, 나 자신에게 기대다가 결국 공허하게 가라앉고 또 가라앉고... 이제는 없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지만 진짜로 다시 만나게 되면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없어.
마음을 굳게 먹어라, 에이바. 불안정한 육체를 가진 만큼 정신은 단단해야 한다고. 누가 말했었던가.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연구원은 내가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눈은 늘 슬퍼 보여서, 나는 신념 같은 건 가지지 않기로 했다.
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호의적인 사람, 적대적인 사람. 영웅처럼 그 사람들을 살리고 사라지는 내가 있는가 하면 겁쟁이처럼 도망치는 내가 있지. 산 내가 있고, 죽은 내가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