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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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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Apri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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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계초등학교 개교기념일이자 존 레논의 기일, 어떤 기억은 숫자로 박제되어 수십 년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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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국민학교 졸업생
작은 방 창문으로 보는 불꽃놀이
백석 시인의 백십 번째 생일이자 백수 생활 만 2년차인 오늘, 연초 결심대로 책방을 열지는 못했으나 작은 시작을 맞았다. 날짜 맞춰 계획 세우고 의미 부여하는 거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흡족, 백석 시인의 백십일 번째 생일에는 소박한 책방을 지키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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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장차 책방이 되고 싶은 공간에 짐을 나르고 정리했다. 오래오래오오래 간직해온 꿈이지만 급발진으로 결정된 미미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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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난생처음 길거리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일하시느냐며 다가와 종이 한 장을 내미시길래 가게할 거라고 답하자 “번창하시길 바랄게요” 덕담을 남기고, 아저씨는 오토바이에 올라 유유히 사라지셨다. 통영시 도남동 야쿠르트 요원 급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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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게 마법 같은 사흘을 보내며 급발진 결단을 내렸다. 긴장되고 들뜨고 생각이 많아지고 약간 세상이 달리 보이는, 연애 1일차의 기분이 이랬던 것 같은데... 몸은 피곤한데 잠은 아니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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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분 떠올릴 수 있는 기억력 뿌듯하다.
슬프다,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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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불후의명곡
리스타트플랫폼 요즘 뭐하나 들어가봤는데 이런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허클베리핀이라니, 단편선이라니. 시간은 되는데 민폐가 될까봐 차마 신청은 못하겠고, 그러나 궁금하고 신기하긴 하다. tyrestart.com/load.asp?subPa…
나가기 싫을까봐 부러 며칠 모아둔 재활용쓰레기 내다 놓으며 투표하러 다녀왔다. 찍은 후보 당선 안 되는 건 익숙하지만 당선자가 전혀 궁금하지 않은 건 새로운 느낌이다.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에도 알고 싶지 않은데, 안 되겠지.
어제는 옛 친구 둘과 몇 년 만에 길게 통화했다, 따뜻한 날이었다.
한 시간쯤 만나고 헤어진 지인이 오랜만인데 너무 아쉽다며 이후 약속을 금세 마치고 연락했다. 두 시간 만에 다시 만나 네 시간쯤 이야기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갔다. 내 인생의 귀인인 줄 알고 있었지만 참 고맙다.
아드님 꼭 만나시기를.
안녕- 안녕!
마지막 날에도 어김없이 마주친 통영 거리의 시그니처
우연히 접한 소식 덕분에 어딘에서든 잘 지내길 바라는 T와 이제는 평안하길 바라는 A를 떠올렸다.
일주일 전에 대파 한 단 사서 손질하다가 지쳐서... 방울토마토가 떠난 뒤 남겨둔 흙에 밑동을 심어보았다. 분명 밑동이었는데 집 비웠다가 돌아오니 나흘만에 폭풍성장, 식물의 생명력은 놀라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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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짓을 하게 된 건 낯선 일상을 어느 정도 부축해준 식물모임의 영향인 것 같다. 시한부였고 마무리가 됐고 새 친구를 만들진 못했지만, 예쁜 책과 향초 그리고 ‘다음’에 대한 기약이 남았다. 올해 잘한 일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