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충입니다 저를 굴려주세요
비가 올 듯 습한 공기가 가득 찬 항구 도시의 밤, 골목길은 버려진 쓰레기와 비린내 나는 바닷바람으로 가득했다. 서커스단의 단원 최상엽은 서커스단의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의 손에는 단장이 던져준 다 식은 빵 조각과 물, 녹슨 동전 몇 개가 쥐어져 있었다. 그때, 음침한 상자 더미 뒤편에서 작고 불길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고양이 소리도, 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