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원한은 비워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풀리기도 하지만, 어떤 원한은 갚고 나서도 풀리지 않음. 그렇다고 복수를 하지 않는 게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음. 그럼에도 복수하고 싶다면 그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함. 적어도 나는 복수하지 못한 채 남겨두는 것보다 복수하고 후회하는 편이 나았음. 다만 막상 갚고 나면 남는 건 며칠간의 통쾌함뿐이었음. 그 뒤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쾌감과 허무함이 남았고, 정작 당시 받았던 상처는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음. 내가 죽어본 건 아니지만, 어쩌면 정말 깊은 상처와 원한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것인지도 모르겠음.
일하는 중간중간 이러다가 어디 크게 쓰러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정말 아플 줄 몰랐고. 생각보다 수술 당일은 무서웠음. 입원하면서 생각했던건 이제 조금씩 일을 줄이고 몸 생각하기로 함. 근대 막상 좀 살 것 같으니 그게 또 잘 안됨. 사람이 참 간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