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고 와라 이제
나는 내 몸의 주인이다. 이 세상 누구나 코흘리개 시절부터 배우는 당연하고 보편적인 상식이자 권리는 적어도 김률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김률의 주인은 놈이 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다. 그것이 누가 될지는 때가 되기까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으나,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정 씨이리란 것이다. 허나 비단 김률만의 특별한 사명은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