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쪽이냐 굳이 따지면 대디이슈가 있는데 이거 좀 부끄러운 게... 너무 작고 소중하고 안온무해다정한 클리셰적 학대같은거라 밝히면 "애걔, 그게 다야?" 라는 리액션이 올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음.
윤슬문학은 '읽지 않고 쓴 글'의 전형같다. 읽기가 더 나은 쓰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읽는 것으로 취향과 안목을 기를 수 있고, 제 글의 단점을 스스로 지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읽지 않고 쓰게 되면, 멋진 단어의 합을 완성된 문장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옛날옛적 투명드래곤이 비판 받고 조용히 사장되는 대신 컬트적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여전히 해당 장르의 에센스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 독자층이 납득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외부의 잠재적 독자층에게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텍스트로 여겨져도 웃고 넘길 수 있었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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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장하고 약자와 여성에게 친절하며 올곧은 영혼과 정의감을 가진 남자가, 살의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저 오해로 인해 패닉했을 뿐인 작은 소녀의 일격으로 한번에 목뼈가 부러져 즉사해버리는 상황』에 페티쉬가 있어요
생각해보면 압도적 절망이 지속되는 상태(전쟁 등..)에서 긍정에 굴복하는 건 너무 쉽다 못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함. 그래서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더럽게 기분 나빴던 거고. 나는 그런 와중에도 꿋꿋이 냉소적인 게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런 미친놈들이 좋단 말이다.
그러고보니 전에 '입적하다' 라는 단어를 처음 보고 뜻을 찾아본 기억이 있는데, 그 날 꿈에서 대충 기괴하고 커다란 인간이 거다이맥스팬텀처럼 입벌리고 쫓아오는 꿈을 꾼 적이 있음. 입을 쩍... 한다는 이미지로 기억됐나봄. (꿈에선진짜무서웠음)
한때는 시즌에 맞추어 무언가 하는 거에 집착했는데, 어떤 여름에 이와이 슌지의 <고스트 스프>를 보고나서 이걸 크리스마스이브에 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약 2달간 심각하게 우울했고 그 후로 시즌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 이제는 내용도 생각나지 않는 영화.
하트를 많이 누르니까 자동화가 의심된다며 아무 상호작용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랑이 많은 것도 죄네요. 향후 제 맘눌의 빈도가 적어져도 제 애정이 줄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1루종일 책을 1글자도 안봄. 올해들어 처음 발생한 사건인 것 같은데 이거 하루만 더 이러면 앞으로 2~3년간은 책을 안볼 자신이 있음. 오직 강박에 의한 채찍질만이 나를 제정신머리 유지하고 살도록 만드는 것 같은데, 내가 그런 사람인게 참...~ 별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