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4f) header
໊ (@dip4f) profile picture
Joined September 2026
Photo by ໊ (@dip4f)Photo by ໊ (@dip4f)
Pinned Tweet
3
1
7
2,356
이해라는 말만큼 오만한 게 있을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해 가능한 범주 안에 얌전히 유폐된 타인의 형상일 뿐.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궤도를 벗어나면 광기라 명명하고, 질서에 균열을 내면 죄악이라 낙인찍지. 이해를 자처하는 자들이야말로 가장 집요하게 인간을 왜곡하고 있으니.
1
2
75
전부 모순이야. 이해한다고 믿으면서 결국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잖아. 한 인간의 본연은 타인의 짐작 속에서 멋대로 변질되고, 끝내 자신조차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지.
1
2
21
너만이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
2
14
카르멘, 사랑마저 제 뜻대로 주무르려는 여인. 조금의 속박도 용납하지 않는 오만한 자유가 실로 매혹적이죠. 당신께서는 그녀의 방종에서 무얼 보셨습니까. 그 선율에 쓸쓸히 갈망을 투영하셨나요? 당신의 하바네라를.
1
7
274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5
115
황폐한 제국에서는 네 날갯짓도 추락하기 마련이니까. 아무리 필사적으로 날개를 펼친들 발밑을 잠식한 폐허의 중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 비상을 꿈꾸는 자에게 창공은 허락되지 않아. 자유를 갈망하면 굴종의 족쇄가 채워지는 세상이거든.
8
220
수면은 여전히 고요하고 저편의 하늘은 아무런 죄도 없다는 듯 푸르다. 더는 날아오르지 못한다. 날갯짓을 거듭할수록 흉은 짙어지고, 수면 위에 남겨진 흔적마저 파문 속에 유실된다. 평생 갈망해 온 비상의 종착은 찢기고 갈라져 너덜대는 날개의 잔해. 추락의 끝자락에선 무엇이 날 기다리나.
9
293
트릭 오어 트릿?
8
10
745
@clkdu7 오늘은 어떤 기발한 장난을 치실 건가요?
1
90
@e1i0b 산 자들이 죽은 자의 흉내를 내고, 괴이한 것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날. ...... 그리 낯선 풍경도 아닙니다. 황실에는 유령처럼 살아가는 이들이 많으니까요.
1
1
169
@Schxnhxit 죽은 자들의 날. 황실에 어울리는 기념일이죠?
1
149
@wxndxrn 달콤한 초콜릿을 대접할까요? 물론 다른 것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
92
@kh4nche 지루한 재판에는 역시 사탕이죠?
1
1
86
@drowned_1898 사탕을 드리기엔 너무...... 어떤 걸로 대접할까요?
1
100
@zqxk0c 시시한 장난은 구미가 안 당기시죠?
1
153
@m4y3rlling 사탕을 받으면 할머니께서 호통치실 텐데.
1
252
평온이라는 건 영원히 닿을 수 없는 평행선이다. 나는 한 발짝을 내디뎠고 그것은 한 발짝 멀어졌다. 다시 걸어보면 덩달아 퇴보한다. 어느 지점부터는 방향조차 망각했지만 무의미한 보행을 거듭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족쇄로 변모해 발목을 쥐여잡고 종언의 공허 속으로......
4
216
왕관은 무겁지 않다. 정작 무게를 갖는 건 허락되지 않는 것들이다. 매순간의 망설임, 제 의지로 선택할 수 없는 삶. 목울대를 울렁이는 문장들을 거듭 삼켜야 했던 나날.
8
252
그들이 염원한 것은 진정한 자유였을까, 자유를 꿈꾸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허울이었을까. 제국의 변화를 꿈꾸던 이들마저 권력의 위세 앞에 복종을 택한다면, 나의 이상은 끝내 침묵으로 매몰되겠지. 그토록 맹목적으로 믿어 온 신념의 끝이 한낱 몽상에 불과하다면.......
7
206
໊ retweeted
1
4
12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