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ㄴ예민한사람이 펜션 잘도 다니네
펜션 청소하다가 손님이 숨겨놓은 만 원을 발견했음.
침대 밑도 아니고,
냉장고 위 구석에 접어서 올려놓은 돈이었음.
분실물인 줄 알고 바로 전화드렸더니
손님이 웃으면서 그러더라.
“아, 거기까지 닦으시는구나.”
무슨 말씀이냐고 하니까
청소 제대로 하는지 보려고 일부러 놓고 갔대.
그러면서 두 군데 더 있으니 찾아보래.
순간 내가 청소하는 사람인지
이 사람이 낸 문제를 푸는 사람인지 모르겠더라.
다른 곳도 평소대로 청소하다 보니
소파 쿠션 틈에서 천 원,
서랍 안쪽에서 오천 원이 나왔음.
세 군데에서 총 만 육천 원 발견했다고 문자 보내고,
계좌 주시면 돌려드리겠다고 했음.
그랬더니 전화가 옴.
“에이, 하나 못 찾으셨네.”
아직 돈이 더 있다는 거임.
어디에 두셨냐니까
그걸 알려주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함.
“제가 아이 데리고 간 집이라 청결에 예민해요. 이해하시죠?”
청소는 다 끝냈고,
어디인지 알려주시면 확인하겠다고 했음.
그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더라.
“침대 매트리스 들어보세요. 거기 오만 원 있어요.”
매트리스를 들었는데 아무것도 없었음.
침대 틈과 바닥까지 다시 확인해도 없었음.
없다고 말씀드리니까 목소리가 바로 달라짐.
“제가 분명히 넣었는데요? 먼저 청소하신 분은 없어요?”
그 방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청소했음.
그러면 잘 생각해보라는 말을 듣는데 손이 떨리더라.
내가 먼저 돈을 발견해서 연락했다가,
이번에는 돈을 가져간 사람 취급을 받고 있었음.
그때 수화기 너머에서 남편 목소리가 들림.
“그거 내가 챙겼잖아. 체크아웃할 때.”
잠깐 조용해지더니 손님이 웃음.
“아, 남편이 가져갔대요. 다행이네요.”
사과는 없었음.
계좌 보내달라고 했더니
남은 돈은 청소하느라 고생했으니 가지래.
“테스트 통과하신 걸로 할게요.”
괜찮다고, 전액 돌려드리겠다고 했음.
결국 계좌를 받아 만 육천 원을 보냈고,
사장님께 통화 내용을 말씀드림.
두 달 뒤 그 손님이 다시 예약 문의를 했는데
사장님이 받지 않으셨음.
손님이 청소도 깨끗해서 다시 가려는 건데 왜 안 되냐고 하니까
사장님이 말씀하심.
“저희 직원은 손님께 합격했는데, 손님은 저희가 다시 모시기 어렵겠습니다.”
따수워
회사 휴게실 냉장고에 "내 거 먹지 마" 라고 쓴 푸딩이 1년째 있는데 아무도 안 먹고 아무도 안 버림
입사하자마자 봤음 냉장고 맨 위 칸 푸딩 하나 포스트잇에 "○○ 거 먹지 마" 이름은 모르는 사람
유통기한을 봤더니 이미 지나 있었음 근데 아무도 안 버림 청소하시는 분도 그건 안 건드림
선배한테 물어봤더니 "그건 건드리지 마" 하고 끝 다른 선배도 "그거 손대면 큰일 나" 함
1년 동안 그 푸딩만 봤음 이상한 건 가끔 푸딩이 새것처럼 보였음 포장이 깨끗함 1년 된 푸딩이 그럴 리가
어느 날 야근하다가 밤 11시에 휴게실 갔는데 팀장님이 냉장고 앞에서 푸딩을 꺼내서 쓰레기통에 넣고 새 푸딩을 넣고 있었음 포스트잇을 옮겨 붙이면서
나를 보더니 팀장님이 당황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