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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Joined Jun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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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보고 왔습니다.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이 안온다정무해한 가부장 자본가의 인력에서 벗어나 홀로 서기 시작한 이야기인데 이번에는 스파이더맨이 양육자와 안정적으로 애착관계를 형성한 자신의 “잘자람력” 으로 신경다양성 정신아픔이 빌런을 무찌르는 내용이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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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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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을 받은 만화로는 카토 모토히로 작가의 <Q.E.D.> 가 있는데 현 시대 일본 만화계의 진보적 리버럴리즘을 (웃음) 대표하는 듯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커플이 온 세상을 제집마냥 종횡무진하고 돌아다니는 동안 한국은 단 한번도 등장은커녕 언급조차도 되지 않는 것이다.
Replying to @Vajrahomo
어찌 보면 일본에게 한국은 겨울연가 이후 처음으로 건국된 나라 같음. 그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는 나라이며 지금도 많은 일본의 매체에서는 마치 천황을 다루듯(ㅋㅋㅋ) 한국에 대한 언급을 터부시함. 일본 바로 옆에 중국이 있다는 듯한 세계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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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세계의 개발도상국 착취며 민족문제로 인한 내전 학살이며 심지어 구일본군의 인체실험 문제까지 온 세상의 문제점들을 <Q.E.D.> 와 <C.M.B.> 를 거쳐 (대체로 외국 물 먹은) 진보 리버럴 지식인의 입장에서 그토록 냉엄하게 비판하시면서 옆 나라 사람 한 명쯤은 등장시켜 줄 수 있는 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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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스칼렛> 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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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록> 이 출판되다니 나는 이제 내년쯤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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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호th론 retweeted
듀나의 장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몰록> 입니다. 두개골을 열어 뇌를 꺼내 가는 연쇄살인범 짜르의 시베리아 초능력 캠프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화성 바이러스 그리고 (물론) 초능력자 미소녀 여고생이 나오는 완전 재밌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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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호th론 retweeted
"1999년 4월 1일 22시 45분, 의천 시립 예술 극장 앞의 시민 광장은 20여 분 전에 끝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폭군 이반 제2부]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ㅡ듀나, <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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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 《몰록》 알라딘 북펀드 2025.12.18 드디어 오늘 오픈! 32년간 120편이 훌쩍 넘는 소설을 발표하며 한국 SF를 개척하고 SF장르문학의 근간을 다져 온 듀나. 촘촘하고 독특한 '듀나 유니버스'의 시초가 되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은 지난 24년간 베일에 싸인 채 미공개 상태로 남아있었는데요. 그 작품을, 마침내 래빗홀에서 알라딘 북펀드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스티벌 아이템으로 딱인 듀나벨 짐색과 초판 한정 '덕질 기록' 포스터 캘린더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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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불사르던 초록불의 노여움도 잊혀지고 이글루스의 석비도 사토 속에 묻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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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에서 묘사되는 가부키 세계의 특징은 일단 얘네들이 가부키를 “잘” 하지 못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일본 축구계를 소수의 명문 축구 가문이 지배하고 있고 명문가 후계자가 아니면 주전 공격수 같은 좋은 포지션은 영영 못 맡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다면 얘네들이 축구를 잘 할 리가 없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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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로는 가부키가 새로운 플레이어가 참여해 경쟁할 만큼 그리고 그 불합리성에 다수가 분노할 만큼 중요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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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국보> 에서 이야기하는 가부키 미학의 핵심은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라거나 가부키가 얼마나 아름다우며 인생을 갈아넣을 정도로 중요한가가 아니라. 반대로 재능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에 인생을 갈아넣고 있다는 바로 그 자체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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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봤습니다. 예술과는 별개로 건강관리를 잘 해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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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 한국 정계는 최순실이나 천공 같은 왕실마법사를 비롯해 나름 이름 있다 하는 정치인이면 죄다 예언자나 점성술사를 끼고 다니는 판타지 능력자 배틀물의 세계였는데 오세훈 이 새끼는 대체 왜 사주도 안 보는가? 왜 얘한테 물 옆에 가면 재앙이 생긴다고 말해주는 점쟁이 하나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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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타 카비 선생님 정말 마음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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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가타 카비 선생님 만화 최고 즐거움 포인트라면 리디북스에서 별점 한 개 준 사람들 리뷰 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작가님! 제가 작가님 만화를 몇 년간 보고 있는데! 이따위로 살면 안 되죠! 좀 제대로 사세요!” 하고 야단치는 거 보고 그러게요 좀 제대로 살아야겠죠ㅠㅠ 하는 게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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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여러분들의 질책이 상냥해서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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