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새하얗던 꽃에 이질적인 푸름을 담아낸 꽃다발 하나 한아름 안고 얼굴을 묻었다. 꽃내음을 모방한 짙은 소독약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 듯싶더니, 익숙함은 금세 그 감각을 무디게 만들었다. 허나 한가지 사실만은 분명했다. 이 연약한 생명은 남은 양분을 머금고 서서히 생기를 잃어가고 있음을.
「Holy, holy, holy!
L̴o̴r̶d҉҈ ■̴■҈̵■̵ A҈l҉m҉̶i̷g̶h̵t̶y̸҉
Early in the morning
Our song s̴h҉a̷l҈l̴ r̸i̷s̷e̵ t̶o̶ ■̸■҈■̵■
Holy, holy, holy!
Merciful and mighty
■■■ in three persons
Blessed Tri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