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배운 거 하나, 장비는 단순할수록 좋다.
재난 대비 장비 뭐 사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 많은데, 답은 이미 나와 있다.
MIT 물리학 박사 고든 프리먼, 블랙 메사 연구소가 통째로 박살 나고 외계인이 쏟아져 나왔을 때 그 양반이 제일 먼저 집어 든 게 뭐였나? 총도 아니었다. 바로 빠루다.
폭격이나 지진으로 문틀 찌그러지면 문 따고, 잔해 들고, 창문 깨고 나가야 한다. 빠루 하나면 다 된다. 전기도 배터리도 필요 없고, 탄약 떨어질 일도 없고, 고장도 안 난다. 박사님은 이걸로 헤드크랩까지 잡았다.
비싼 생존 키트에 수십만 원 쓰기 전에 60~90cm짜리 빠루 하나 사서 현관에 둬라. 목장갑이랑 헤드랜턴 같이 두면 끝!
고든 프리먼은 게임 내내 한마디도 안 했다.
빠루가 대신 말해 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