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혼자 깊은 생각에 빠진 계기가 너무 사소하다 할로윈 파티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과 사람들을 만나기 싫은 마음이 충돌한다 어떻게 이렇게 정반대의 마음이 동시에 들 수 있지
이번에 1년을 채우면 이 나라에서 산 기간이 총 9년이 된다 어렸을 때는 내가 외국인이라는 자각이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는데 이 나이가 되어 19년 만에 돌아와 보니 매 순간 내가 철저한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몰랐던 외로움도 느낀다 가족이 주는 안정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닫는다 어떤 모습이어도 나를 설명하거나 증명할 필요가 없는 관계의 존재가 나에겐 정말 중요하구나
팬미 때 데식이들이 쓴 안대가 귀여워서 찾아보니 지구에 귀화한 외계인 1호 게왹이라고 한다 게왹이는 유명한 애는 아니겠지 설마 내가 한정선이 한복 만드시는 분이냐고 물어보는 성진이와 같은 수준은 아니겠지!
월요일은 저녁까지 수업이 있는 날이라 특별한 일은 없었다 집 근처에서 장 보고 돌아가면서 본 불빛과 나무들과 하늘이 예뻤다 이런 날씨면 경의선 숲길까지 가서 1시간 넘게 걷다 오는 게 내가 가을을 보내는 방법인데 여기선 어두워지면 혼자 걷기가 무섭다 지금보다 더 익숙해지면 좀 나아지려나 싶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어제 못 본 찐이야 보고 엄마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영통으로 애교도 떨었다 73일차 기록 끝
요즘도 매일 음악 대신 성진이의 마데 생일 라이브를 듣는다 성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애정을 듬뿍 담고 있지만 지나치게 환심을 사려고 애쓰지는 않고 분명한 선이 있지만 그 선 안에선 재거나 꾸미는 일 없이 솔직하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가벼움과 진지함이다 그 자연스러움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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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I understand why the members all used comforting words when they were imitating Sungjin ....
the tone he use to talk to them on daily basis are exactly like this 😭😭



























